<앵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밤 사이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관악산에서 난 불로 100여 명이 투입됐고, 부산에서는 옥탑방 화재로 대피하던 주민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바디캠을 찬 소방관이 어두워진 산길을 내달립니다.
[이쪽으로! 어! (불 보이지?) (불)꽃 보여!]
우거진 나무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어제(1일)저녁 7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관악산 청소년수련관 근처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원 130여 명과 장비 23대를 투입해 40여 분 만에 산불을 완전히 끄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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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 50분쯤, 경기 용인시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날이 어두워 헬기는 투입되지 못했지만 인력 60여 명과 장비 14대가 출동해 약 2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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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전체가 강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부산 서구 아미동의 3층짜리 주택 옥탑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방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몸을 피하던 중 이마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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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쯤, 서울 강동구의 한 4층짜리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근 모텔의 투숙객 등 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