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오늘(7일)로 열흘째입니다. 누적 접종자 수는 31만 명을 넘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신고된 접종 후 나타난 사망과 중증 의심 사례가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왔는데, 이에 대한 잠정 결론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인 어제 백신 접종자 수는 주중의 25% 수준인 1만 7천여 명이었습니다.
누적 접종자 수는 31만 4천여 명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0.61%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전체의 98%인 30만 9천여 명이었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천 2백여 명입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어제 806건이 추가돼 모두 3,689건을 기록했습니다.
사망 신고는 2명 늘어 9명이 됐습니다.
두 사람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50대와 60대 여성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급성 중증 알레르기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33건이, 경련 등의 중증 의심 사례는 5건이 신고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사망과 중증 이상 반응 사례와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에 대한 잠정 결론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자체의 기초조사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여온 데 이어, 오늘은 첫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는 단 하나의 (의심) 사례도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고, 전문가 중심으로 사인과 인과성을 규명해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보류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이번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접종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