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6일)밤 갑작스레 많은 양의 눈이 쏟아져서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평소보다 지하철에 많은 인파가 몰렸고, 일부 구간에서는 전동차가 멈춰 서기도 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외투와 장갑, 목도리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폭설 탓에 평소보다 일찍 나오거나, 차량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이 늘었습니다.
[김채현/서울 동작구 : 눈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일찍 나와서 몰릴 거 같아서 더 일찍 나왔어요.]
한파로 출입문과 선로가 얼어 일부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고, 1호선 외대앞역과 4호선 길음역에서는 열차가 고장 나 멈춰 서기도 했습니다.
출근길 도로도 더딘 제설 작업으로 운전에 애를 먹었습니다.
[김무섭/택시기사 : 보니까 새벽 5~6시부터 제설 작업을 하더라고요. 지금도 별반 차이가 안 나는 거 같아요.]
폭설 때문에 밤사이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차량이 미끄러져 또 다른 차와 부딪히고,
[어어, 브레이크를 놔야지!]
방향을 잃고, 그대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기도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폭설로 인명 피해는 아직 없지만, 한랭질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파사고는 계량기 247건, 수도관 7건이 보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