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에서 중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지역사회가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옥천군에 따르면 관내 중학교 3학년생이 오늘(5일) 오전 6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군보건소가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상주시가 전달한 BTJ열방센터 관련자 명단에는 옥천 주민 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옥천에서는 작년 6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오늘 오전까지 23명의 감염이 확인됐는데, 10대 확진자는 모두 2명입니다.
지난 8월 19일 부모와 함께 충남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온 10대 초등학생이 확진됐는데, 당시 방학 중이어서 학교 내 접촉자는 없었습니다.
이 초등생이 다니는 보습학원과 합기도학원 원생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으나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확진된 중학생의 경우 원격수업을 받다가 어제 등교했습니다.
1∼2학년은 원격수업 중입니다.
당시 교실에는 20여 명의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점심 때는 마스크를 벗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교실에서 수업한 교사는 6명이고, 이들과 교무실에서 접촉한 교사도 6명 더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3학년 학생 전원에게 진단검사를 권유했으며, 교사들에게도 거주 지역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지시했습니다.
군보건소는 학생·교사 등을 대상으로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