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만 명 넘게 줄어들면서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고용시장이 개선될 거라던 정부 예상과 거리가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2만 1천 명 줄었습니다.
9월보다 감소폭이 커진 겁니다.
10월부터는 고용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던 지난달 홍남기 부총리의 예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에서 10만 명 가까이 줄어들며 9월보다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쪽이라든가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에 취업자 감소가 꾸준히 계속 지속하고 있는….]
지난달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숙박-음식업종의 취업자 감소폭은 9월과 비슷했습니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미루거나 포기하면서 20대 취업자 수 감소폭은 확대됐고 고용률도 3% 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전체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7% 포인트 오른 3.7%로, 10월 기준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정부는 경제 상황 개선이 고용으로 이어지는 데 시차가 있어서 예상보다 고용 개선이 더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한 취업자 수는 9월에 비해 5만 4천 명 늘었다며, 이런 추세라면 11월에는 고용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다시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