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자체 폐기물 매립지 후보지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2025년으로 예정된 현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사용 중단을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천지국에서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가 생활폐기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할 자체 매립지 후보지를 10월 5일까지 공개 모집합니다.
10개 군·구 단체장 또는 읍·면·동장, 5만㎡ 이상 토지를 소유한 개인·법인·기업이 대상입니다.
인천 쓰레기의 반입만 허용하게 될 인천 자체 매립지는 돔 또는 건축물 형식의 지하 매립방식으로 조성되며 하루 약 160t의 폐기물이 반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의 쓰레기를 모두 처리하는 인천시가 자체 폐기물매립지 후보지 공모에 들어간 것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중단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천시는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와 지난 2015년 합의한대로 오는 2025년에는 현재 인천의 매립지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2015년 4자 합의에서 확인한 발생지 처리 원칙의 실천을 위해 내딛어야 할 당연한 걸음이자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으로의 전환을 위한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는 합의 이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수도권 쓰레기 처리 대란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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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시청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청 앞 민간 건물을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천시는 지하 6층, 지상 18층 규모의 건물 가운데 1만 1천㎡를 265억 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인천시는 신축 건물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재정 부담을 고려해 청사 건립을 중단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