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에도 20일 가까이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비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물이 흘러넘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가 오늘(5일) 오후 강원도 금강군 비 피해 상황 보도한 화면입니다.
장맛비로 도로가 침수됐고 자동차 바퀴의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장맛비오는 북한](http://img.sbs.co.kr/newimg/news/20200805/201458248_1280.jpg)
북한에서도 벌써 18일째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상청 격인 북한 기상수문국은 지난 1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평강군에서만 733mm의 비가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하천 저수지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대동강과 청천강은 곧 경고 수위를 넘길 거라는 예보가 나온 상태입니다.
[북한 기상수문국 : 수위가 높아져서 경고 수위를 초과하게 되고 방출량도 최대로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에 따라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열고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북한의 대표적 곡창지대인 황해도에 집중돼 농작물 생산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닷새간 황해북도 장풍군에는 559mm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 황해남도 배천군에도 4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