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호주 ABC 등 외신들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던 한 운전자가 자동차 속에 숨어있던 특이한 동물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운전자는 도로를 달리던 중 차에 동물이 달라붙어 있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레녹스 헤드 바닷가에 멈춰 차 곳곳을 살폈을 때는 온데간데없었고, 운전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차에 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동물은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 위기 관심 대상 '바늘두더지'였습니다. 얼핏 보면 고슴도치 같지만, 커다란 발톱으로 두더지처럼 굴을 파는 습성이 있고 포유류지만 알을 낳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호단체 직원 클레이 씨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6월 무렵 바늘두더지들이 짝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도로까지 나와 차에 치이는 일이 자주 있다. 그런데 자동차 엔진 구멍에 들어간 바늘두더지는 처음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orthern Rivers Wildlife Carers Inc' 페이스북, 'northernriverswildlifecarer'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