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을의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인 미래통합당 박진 후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가 전날 지역 주민들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과천선 사업이 경제성 문제로 인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반려됐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게 전 후보 측의 주장입니다.
전 후보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례과천선 사업은 사업 진행이 사실상 멈춰있었지만 전 의원 당선 이후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 사업"이라며 "다 된 밥을 밥상에 올려놓지 않았다고 밥을 안 했다는 억지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각 지역에서 쌍방 고발전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양천갑의 민주당 황희 후보 측은 통합당 송한섭 후보가 SNS를 통해 황 후보가 토지 공개념과 양천구 재건축사업 공공임대주택 비율 50%를 주장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양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송 후보 측은 "출마의 변과 토론 발언을 그대로 인용했음에도 허위사실 공표라며 고발한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황 후보를 무고죄 등의 혐의로 검찰·선관위 고발로 맞대응했습니다.
인천 남동갑의 민주당 맹성규 후보 측은 자신의 대표법안 발의가 허위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통합당 유정복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유 후보 측은 "맹 후보가 국토교통부 재직 경력을 4년 5개월 부풀려 유세차량과 선거공보물에 적은 의혹이 있다"며 검찰 고발로 맞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http://img.sbs.co.kr/newimg/news/20200414/201421017_1280.jpg)
경기 성남 중원의 민주당 윤영찬 후보는 4선인 통합당 신상진 후보가 유세차량과 홍보물에 '5선의 힘! 압도적 추진력!' 등을 표기한 것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선관위에 고발장을 냈고, 신 후보는 "선관위로부터 문제없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맞고발에 나섰습니다.
부산 진갑에서는 방송토론 무산 문제가 고발전으로 비화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http://img.sbs.co.kr/newimg/news/20200414/201421018_1280.jpg)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의 통합당 나경원 후보는 지난 8일 경쟁 상대인 민주당 이수진 후보에 대해 "양승태 체제의 '사법농단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은 허위"라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부산 남구을에서는 유세 중 선거운동원 간 몸싸움 시비까지 일어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지난 12일 통합당 이언주 후보 남편 A씨와 민주당 박재호 후보 여성 지지자 B씨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후보 캠프는 전날 해당 여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통합당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본부장인 곽상도 의원은 강남구의 한 대형 복지법인이 관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배포한 투표안내문에 '1번만 찍으세요'라는 문구를 넣은 것을 두고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고발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