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한 우창역에서 방역복 입고 휴대물 검사 받은 승객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던 중국 우한시가 오늘(8일) 봉쇄에서 공식 해제되면서 우한 주민들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다른 지역이 이 사람들을 상대로 모두 감염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수도인 베이징과 저장성, 광둥성 등이 오늘부터 우한에서 오는 사람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 확진 검사를 시행한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은 우한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출발 전에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하고, 또 도착 이후에도 따로 격리해서 다시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렇게 2번의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2주간 격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저장성도 전원 코로나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비용도 본인이 내도록 요구했습니다.
중국의 지방정부가 이렇게 우한에서 오는 사람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은, 중국 당국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우한 봉쇄가 풀렸다고 해서, 출장이나 사업 차 외국인이 우한에 들어갈 경우에도, 다시 나오면 똑같은 조치를 받게 되는 만큼, 당분간 이 지역을 상대로 교류는 크게 제한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