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어제(2일) 쏜 발사체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네 차례 시험 발사했던 초대형 방사포였습니다. 다만 지난해와 몇 가지 차이점이 보여서 초대형 방사포 실전 배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발사관 직경이 600mm로 추정되는 초대형 방사포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3월 2일 조선인민군 전선 장거리 포병 구분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장을 찾으시고….]
지난해에도 4차례 쐈던 초대형 방사포인데 이번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발견됩니다.
먼저 지난해에는 북한 국방과학원에서 한 시험사격이었는데 어제는 포병 부대가 훈련장에서 실제 사격훈련을 한 겁니다.
초대형 방사포를 양산해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했다는 뜻으로 우리에게는 실질적인 위협입니다.
두 발의 발사 간격도 10분 대에서 3분, 지난해 11월 30초를 거쳐 어제는 20초로 단축됐습니다.
또 탄의 위력도 강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방사포탄이 때린 동해상 섬 사진을 보면 포연이 섬 전체를 완전히 덮었습니다.
지난해 발사 때보다 포연의 크기와 양이 확연히 커졌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정확도가 높을 뿐 아니라 확산탄을 장착해 1발로 광범위한 지역 타격이 가능한 초대형 방사포를 실전 배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북한이 한미는 직접 언급하지 않고 정면돌파 전, 전쟁억제력, 대비태세 유지 등의 표현을 쓴 점으로 미뤄 어제 발사는 대외 무력시위라기보다는 대내 결속용 성격이 강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