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아카데미 수상을 기념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주아세안 한국 대표부, 한국문화원, CJ그룹과 CGV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자카르타 시내 그랜드인도네시아 CGV영화관에서 개최했습니다.
급히 마련한 자리임에도 인도네시아 주재 각국 공관장과 인니 외교부·문화부 공무원 등 8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기생충을 관람한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원 딜라씨는 "봉준호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유명하다"며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은 데 대해 같은 아시아 국가 사람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매체들이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고, CGV가 재개봉한 기생충의 인기가 높습니다.
기생충은 지난 11일 CGV 인도네시아 무비차트 3위를 기록했고 12일에는 1위로 올라섰습니다.
CGV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재개봉 객석률이 32%에 달할 정도로 높다. 재개봉을 포함하면 누적 관객은 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