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는 어제(11일) 서귀포시 강정천 중상류 부근에서 13마리의 원앙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날개가 부러진 채 다친 원앙 1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조류협회 도지회는 현장에 남은 탄피 1개도 회수했습니다.
죽은 원앙 중에는 총알에 관통상을 입은 흔적도 있었습니다.
원앙이 죽은 지는 2∼3일 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원앙은 천연기념물로 포획이 불법이며 사체가 발견된 강정천은 수자원 보호구역으로 사냥행위를 할 수 없는 곳입니다.
도는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수렵장도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류협회 도지회는 불법 총기를 사용해 원앙을 누군가 포획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제주도는 원앙 집단 폐사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