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호주 남부 캥거루섬에서 발이 묶인 코알라들을 직접 구조하고 있는 두 10대 소년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사촌관계인 19살 미카와 18살 케일럽은 잿더미로 변한 섬에서 피해를 당한 코알라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 사람이 구한 코알라 수만 약 2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년들은 "구조한 코알라의 60%가 화상을 입었으며, 20%는 부상으로 구조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고 밝히며 "코알라들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피겠다"고 전했습니다.
코알라는 움직임이 느리고 옮겨 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습성을 가진 탓에 이번 산불 사태에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미 수천 마리의 코알라가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호주 당국도 구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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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 News'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