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금융시장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증시 개장 직전 이란의 보복 공격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코스피는 어제(7일) 종가보다 19포인트 낮은 2156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낙폭을 키워 한 때 3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215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한 때 3% 넘게 급락해 64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급등세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한 때 달러당 12원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본 증시가 2%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5% 정도 급등했습니다.
오늘 오전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아직은 시장 상황이 이란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권이라고 보기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과 수출, 유가 등 5개 작업반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며 "정부가 준비해 온 비상계획으로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증시와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