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진호 선원 구조하는 해경 구조대
25일 오전 6시 5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 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들어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1명은 수색 중입니다.
해경 5천t급과 3천t급 경비함정, 공군 헬기 등이 사고 해역 인근에서 발견된 구명벌 등에서 승선원들을 잇따라 구조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창진호는 전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창진호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까지 인근 어선과 교신했으며, 마지막 교신 내용은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오전 7시 19분쯤 사고 해점 부근에서 배가 전복되는 것을 인근 어선이 발견했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창진호 승선원은 총 14명으로, 이 중 6명은 인도네시아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불고, 파도가 4m 높이로 매우 높게 이는 등 기상상황이 매우 나빠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서귀포해경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