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엄마가 수업을 듣기 위해 아기를 데리고 강의실에 온 겁니다.
아기를 강의실로 데려오면 안 되는 게 당연시되는 상황에서 아기 엄마는 아기를 데려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합니다.
[에보니 그린필드/아기 엄마 : 아기를 강의실에 데려갔다가 돌아올 수도 있어서 아기를 데려갈지 말지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어제 강의실로 데려갔습니다. 데려가 본 겁니다.]
자신과 아기의 미래를 위해서도 석사 과정을 마치는 게 그만큼 중요했던 겁니다.
그런데 수업 시간에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기를 데려 온 제자를 본 교수가 강의 내용을 받아 적을 수 있도록 아기를 안고 수업을 해준 겁니다.
[에보니 그린필드/아기 엄마 : 정말 놀라웠습니다. 교수님이 아기를 달라고 하신 뒤 안아줬습니다. 다른 교수님들은 제가 필기를 할 수 있도록 아기를 안아주지 않았는데, 그 교수님은 아기를 안아준 겁니다.]
원칙을 내세우기보다 열린 마음으로 학생을 배려해준 교수의 따스한 행동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