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형 산불로 발생한 연무가 태국 남부 지역까지 퍼진 가운데, 일부 주에서는 주말 동안 '적색경보' 발령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대기오염 농도가 치솟았습니다.
태국 오염관리국(PCD)은 인도네시아 산불 연무로 인해 대기 중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90㎍/㎥이 넘을 경우, '적색경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어제 밝혔습니다.
PCD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넘어서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평가되고, 90㎍/㎥을 넘어서면 '적색경보'가 발령됩니다.
남부 송클라주 핫야이시의 경우, 같은 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79㎍/㎥에 달해 인도네시아 산불 연무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대기 오염이 발생했다고 PCD는 밝혔습니다.
사뚠주 무앙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21일 39㎍/㎥에서 하루 만에 66㎍/㎥으로 치솟았습니다.
뜨랑주 내 여러 지역은 52㎍/㎥를 기록하면서 '안전' 수준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송클라주 보건당국은 주민 들에게 야외 활동 자제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연무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출입문과 창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사진=방콕포스트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