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브렉시트 추가 연기에 대해 여지를 남겨놨습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브렉시트 기한 연장은 영국이 유럽연합에 연기를 요청할지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미 두 번 연장됐는데, 양측이 의지를 가진다면 연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그러나 이를 위해선 영국이 유럽연합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안을 하고 양측 간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최근 브렉시트를 놓고 영국 정가의 혼란이 커진 데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렉시트 시한은 다음 달 31일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야권과 보수당 내 반란세력이 하원에서 노 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마련한 이른바 '유럽연합 법안'을 처리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은 내년 1월 31일로 늦춰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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