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YG와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을 해소한다는 각오로 수사하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그는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민 청장은 YG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려면 범죄 관련성이 있어야 하는데, 관계자들의 말이 다 달라 우선 범죄 관련성부터 찾아야 한다"며 "발부 요건이 되면 신속하게 압수수색 또는 강제수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수남 전 검찰총장 수사와 관련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앞서 임은정 청주지검 충주지청 부장검사는 김 전 총장, 김주현 전 대검 차장, 황철규 부산고검장, 조기룡 청주지검 차장 등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김 전 총장 등이 2016년 당시 부산지검 소속 윤 모 검사가 사건처리 과정에서 민원인이 낸 고소장을 위조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별다른 징계 조치 없이 무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민 청장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수사와 관해 "고발인조사 내용을 토대로 검찰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해 일부를 받았다"며 "이를 분석해 혐의를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고발인이 직접 경찰에 고발장을 낸 사안이라 현재는 검사가 지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