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25 전쟁 발발 69주년을 맞은 오늘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잘 도와드리고 치료하는 일에 예산이 많이 확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25일) 오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예산을 꼭 써야 할 곳에 써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가 잘 못 쓰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전쟁의 참화를 입고 지금의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지만 참혹했던 과거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 부상으로 평생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위해 국가가 최대한의 예우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쟁의 기억이 희미해지고 순국 영령을 기리는 마음도 많이 약해져서 아쉽고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병실로 이동해 입원 중인 6·25 전쟁 참전용사 이응호 씨를 만나 "나라를 위해 헌신해줘서 감사하다.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이 된 뒤 전투수당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한 월남전 참전용사 환자의 말에는 "그전에라도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황 대표는 국회 정상화 합의안 추인 불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습니다.
앞서 황 대표는 오전 6·25전쟁 제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서도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