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해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과반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오늘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22일) 인터넷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거에서 승패를 결정하는 의석 수준에 대해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의 과반수 확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참의원 선거와 관련해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포함해 목표로 삼은 의석수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자민당과 공명당은 참의원 전체 의석의 약 60%에 해당하는 148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년마다 열리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는 6년 임기인 참의원 의석의 절반을 교체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아베 총리의 발언은 실제 선거 결과 의석수가 감소할 경우, 자신을 향해 제기될 책임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는 선거 쟁점에 대해 경제정책과 저출산 고령화, 헌법 개정 등을 거론한 뒤 "헌법을 논의하는 정당인지, 논의조차 하지 않는 정당인지를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야당을 비판하면서 개헌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참의원 선거는 예정대로 오는 26일 정기국회가 끝나면 7월 21일 치러질 것으로 일본 언론은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