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5학년 5개 반 학생 120여명은 이날 2교시 수업시간에 정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에게 손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편지는 정 감독과 두 선수가 같은 학교 선배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고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데 감사하다는 내용, 결승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금의환향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일부 학생들은 이 같은 뜻을 담은 그림 편지를 쓰기도 했다.
정진형 학생은 "초등학교 선배님이신 게 자랑스럽고 저도 멋진 후배가 되고 싶다"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와 역사를 써보자"고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다른 학생은 "결승전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해서 한국을 빛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학교 장용성 교감은 이날 행사가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비뚤비뚤하지만 알록달록한 색연필까지 동원해 쓴 이들의 정성 어린 편지는 조만간 손편지운동본부를 거쳐 대한축구협회로 전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