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의 주역 이원태 감독과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을 위해 22일 오후 10시 30분(현지 시간) 뤼미에르 극장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걸맞은 턱시도로 한껏 멋을 낸 배우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전 세계 관객과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이원태 감독과 배우들이 레드카펫에 등장하자 전 세계에서 몰려든 팬과 취재진은 화려한 플래시 세례로 그들을 맞이했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를 앞둔 '악인전' 팀이 레드카펫에 도착하자 해외 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고, 네 사람은 활기찬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특히 현장에서 배우들의 이름을 부르며 레드카펫 주변을 에워싼 관객들의 열띤 응원이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레드카펫에 이어진 '악인전' 미드나잇 스크리닝 또한 전 세계 영화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원태 감독과 배우들이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폭발적인 박수와 환호가 가득 찼고, 뜨거운 함성은 영화가 시작할 때까지 이어졌다. 뜨거운 환대 속에 시작된 영화는 세 캐릭터가 보여주는 강렬한 연기와 액션, 리드미컬한 호흡의 드라마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들었고, 상영이 끝난 후 5분여간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동유럽 Polmedia Film 마시에 타라스 대표도 "근 3년간 보았던 한국영화 중 단연 최고. 범죄액션 장르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오락영화"이며 한국영화 배급이 어려운 동유럽에 자신 있게 선보이고 싶은 멋진 장르 영화라고 평했다.
프랑스 배급사 Metropolitan의 시릴 버켈 구매 총괄은 "좋은 영화는 컨셉이 모든 걸 보여주는데, 조폭, 경찰, 악마라는 강렬한 제목과 영화의 컨셉만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대단하다"며 참신한 기획에 뜨거운 호응을 건넸다.
상영이 끝난 직후 극장을 가득 메운 함성을 만끽한 마동석과 김무열, 김성규는 주먹을 불끈 쥐고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에 화답했다.
'악인전'팀을 대표해 이원태 감독은 "초청해 준 칸 영화제와 늦은 시간까지 관람해준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프랑스를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며 아낌없이 환호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악인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