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은퇴 심경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상화는 "연습을 가고 있는 도중 차 안에서 무릎에 '나랑 조금만 더 같이 해줘'라고 했더니 눈물이 안 멈췄다. 늘 멀리서나마 듣던 응원과 관심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경기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상화는 "저는 오늘 여기서 은퇴를 하지만 여러분의 빙상 여제는 영원히 기억되길 바랄게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가수 홍진영과 신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 역시 댓글로 이상화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만 16세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특히 이상화가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36초36의 세계신기록은 약 5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성=한류경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이상화·강남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