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올해 첫 연기를 펼쳤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첫 출전을 눈앞에 뒀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차준환이 2019년을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차준환은 첫 점프인 4회전 쿼드러플 살코에서 착지가 약간 흔들렸지만 준비한 프로그램을 별다른 실수 없이 잘 소화해냈습니다.
특히 마지막 점프 트리플악셀은 1.76점의 가산점을 챙길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에 불과 1.44점 뒤진 89.12점의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위 차영현을 20점 넘게 따돌린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이번 선발전 남자 싱글에는 오는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권 1장이 걸렸는데 차준환이 생애 첫 출전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일단 내일 프리스케이팅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고요. 첫 번째 세계선수권인 만큼 출전하게 된다면 가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고.]
여자 싱글에서는 유영이 쇼트 1위에 올랐습니다.
유영은 이번에 1위를 하더라도 나이 제한 때문에 시니어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할 수 없고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있습니다.
2위 임은수와 4위 김예림이 1장뿐인 시니어 세계선수권 티켓을 놓고 내일(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