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이 지난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국가별 연간 수주실적 1위를 달성했습니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천86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이 1천263만CGT(44.2%)를 수주해 국가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915만CGT(32%)를 수주한 중국이었고 360만CGT(12.6%)의 일감을 따낸 일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간 수주량 순위에서 2011년 1위였던 한국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연속으로 중국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일감을 싹쓸이하며 1위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작년 조선업황은 확연히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3년간 1∼12월 누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1천340만CGT, 2017년 2천813만CGT, 2018년 2천860만CGT로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87만CGT 가운데 한국이 150만CGT로 가장 많은 일감을 따냈고 중국은 34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