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부활 · 필드 위 여전사들…'화제 만발' 2018 골프

<앵커>

올해 세계 골프의 가장 큰 뉴스는 뭐니 뭐니 해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화려한 부활이었습니다.

풍성했던 2018년 골프계 화제를 서대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허리 통증 때문에 한때 걷기조차 힘들었고, 진통제를 복용하고 차에서 잠들었다 체포되는 수모까지 당했던 우즈의 반전 드라마는 그래서 더 극적이었습니다.

복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5년 1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PGA 통산 79승에서 멈췄던 우즈의 우승 시계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예전의 화려했던 기억은 잊고 그저 골프를 다시 하기 위해 돌아온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 우승은 제게 정말 각별합니다.]

한국 여자골프는 변함없이 강했습니다.

박성현은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LPGA 3승을 올렸고, 일본에서는 신지애가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메이저 3승'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시즌 전관왕 이정은이 2년 연속 상금왕으로 건재를 과시한 가운데, 대상과 신인왕을 휩쓴 19살 최혜진이 미국으로 떠나는 이정은의 뒤를 이을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이른바 '낚시 스윙'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최호성은 일본에서 5년 만의 우승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