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 김선웅 군이 의인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의인 고 김선웅'입니다.
고 김선웅 군은 지난 3일 새벽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오르막을 오르던 할머니를 발견하고 주저 없이 도왔습니다.
이런 선행을 베풀고 난 직후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할머니를 안내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과속 차량에 치인 겁니다.
이 사고로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은 김 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뇌사 판정을 받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김 군은 과거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 있던 어머니를 잃었을 때 가족들과 장기기증을 약속했고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김 군은 지난 9일 모두 7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하며 떠난 고 김선웅 군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마지막 길까지 새 생명 주고 떠난 김선웅 군 기억하겠습니다." "이렇게 착한 친구가 오래 살아서 세상을 빛내야 하는데 너무 안됐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