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대파하고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6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대표팀 명단 발표 때부터 김학범 감독과 친분 때문에 와일드카드로 뽑혔다는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였던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습니다.
황의조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습니다.
전반에 미드필더 김진야와 공격수 나상호의 골을 더해 우리나라는 5대 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후반 들어 황의조와 황인범을 빼고 러시아 월드컵 대표였던 이승우와 황희찬을 투입했습니다.
후반 들어 바레인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월드컵 스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황희찬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6대 0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레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말레이시아는 1차전에서 '약체' 키르기스스탄을 3대 1로 물리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