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경량급 더블 스컬에 북측 김은희와 짝을 이뤄 출전하는 송지선은 오늘 조정 대표팀과 함께 인천 공항을 통해 결전지로 출국했습니다.
단일팀을 구성한 조정은 3개 종목에서 남북이 호흡을 맞추는데 이 가운데 일대일로 한 팀을 이루는 것은 여자 경량급 더블 스컬의 송지선이 유일합니다.
남자 무타포어는 남북에서 두 명씩, 남자 에이트는 4-5명씩 선수를 섞어 팀을 구성하기 때문입니다.
송지선은 "처음 나가는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으로 나가게 돼서 영광스럽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잘 맞춰 왔으니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북측 김은희와 호흡에 대해 "생각보다 너무 잘 맞고 잘 해주고 있어서 괜찮다. 마음이 서로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해서 친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정 남북 단일팀 송지선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813/201215926_1280.jpg)
앞면에는 조정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그렸고, 뒤에는 남북 단일팀의 영문 약자인 'COR'을 새겨 선물했는데 너무 좋아해서 고마웠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4살 어린 김은희와 함께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는 송지선은 "어제 레이스를 한 번 해봤는데 기록이 잘 나왔다. 은희가 앞에 타는데 제가 뒤에서 봐주면서 파이팅도 많이 외치고 메달까지 따도록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