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고 말하기도 지치는 요즘이죠. 오늘(25일)은 비 소식이 있기는 한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지방에만 낮 한때 5mm 안팎의 비가 살짝 지나는 정도겠습니다.
그 밖의 수도권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비는 오는 듯 마는 듯하면서 오히려 습도만 높이겠습니다.
한낮에는 서울 기온이 34도, 전주가 36도, 대구 38도로 오늘도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하늘 표정은 전반적으로 구름 많겠고요, 중부와 영남 지방에서 오존 농도 나쁨 예상됩니다.
이번 폭염에 변수가 생기기는 했습니다. 오늘 새벽 괌 북서쪽 해상에서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는데요,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큰 피해 없이 시원한 비만 뿌리고 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분간은 폭염이 누그러진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주희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