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의문이 커져가고 있는데요, 사고 당시 차량에는 블랙박스조차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의 외할머니 A 씨는 오늘(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통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A 씨는 어린이집과 차량을 주차하는 공간이 외진 곳에 있어, 잠이 들었다 깬 아이가 소리를 질렀더라도 주변에서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차량에는 내부를 찍는 블랙박스도 없었으며 어린이집에 있는 CCTV도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모습이나 사고 경과를 파악할 수 있는 어떤 장치도 없었던 겁니다.
A 씨는 "(아기) 보고 왔는데 얼굴이 너무 끔찍하다. 막 데인 것 같고 시퍼렇더라"라며 "아기를 발견했을 당시에는 아기가 팔도 막 이렇게 틀어져 있었다더라. 몸부림을 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열기 가득한 차 안에서 안전벨트를 한 채 7시간 동안 홀로 사투를 벌였을 피해 아동의 생각에 A 씨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는 "안전벨트는 못 풀지 저 혼자 발악을 하다가 열기는 뜨거워지지 그러니까 그냥 차에서 7시간을 그러고 있었으니…. 어른도 10분도 있기 힘든 그 7시간을 아기가 거기서 있다고 생각을 해 보라"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피해 아동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이 아니다'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운전기사와 원장, 인솔교사 등을 불러 조사하고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