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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내일부터 '역사적' 여성 운전 허용

사우디, 내일부터 '역사적' 여성 운전 허용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시간으로 내일(24일)부터 여성의 운전이 전면 허용됩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여성 운전 금지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인권 침해 정책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사우디는 '실세'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탈석유 사회·경제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하면서 여성의 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관습적으로 금지됐던 여성 운전을 전격 허용했습니다.

여성 운전이 금지된 사우디에선 그동안 외국인을 포함한 여성은 외출할 때 항상 남성 가족을 동반하거나 운전기사를 고용해야 했습니다.

그럴 수 없으면 주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여성 운전 허용으로 여성의 권익을 증진하는 효과와 더불어 여성이 자동차, 보험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사우디 경제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재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는 여성은 900만명가량으로, 이 가운데 600만명 정도가 실제 운전면허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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