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유세집회에서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이내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5∼6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5월 중으로 특정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담장에) 들어갈 수도 있고, 회담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고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모든 공을 나에게 돌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3~4개월 전 북한의 핵위협 고조 상황에 관해 얘기하자 지지자들은 노벨 평화상을 뜻하는 "노벨, 노벨, 노벨"을 외치기 시작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객석을 바라보거나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연설을 멈추고 "노벨"이라고 혼잣말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멋지네요.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가 될 것이라며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며 왜냐면 우리도 정말로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연례 만찬이 열리고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을 깨고 2년 연속 불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