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항간에 떠도는 아내 김 씨를 향한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인터넷과 SNS상에서 제 아내를 향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도 넘은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아내는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같은 SNS 계정이 없다. 이것이 팩트의 전부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정의를 위하여 (@08_hkkim)'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트위터 이용자를 두고 각종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해당 계정은 지난 2013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이 전 시장의 정치적 반대 세력을 향해 날 선 비방을 해왔습니다.
해당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내용에는 과거 문재인 당시 경선 후보와 김정숙 여사를 원색적으로 비난·비하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과 문 대통령이 대선 경선을 앞두고 경쟁을 벌이던 2016년 말, 해당 트위터 유저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되면 꼭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꼭 보자", "문재인이나 와이프나 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이런 것들(문 대통령)이 국정을 이끌면 제2의 박근혜 폐단이 생긴다" 등의 글을 썼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08_hkkim'이라는 아이디가 '김혜경'의 영문명 이니셜과 일치하는 것과 김 씨의 생일이 8월이라는 점을 근거로 계정 주인이 김 씨가 아니냐고 추측했습니다.
또 해당 트위터 사용자가 자신을 피아노를 전공했고 아들 둘이 군대에 다녀왔다고 밝힌 사실, 이 예비후보의 대학 입학식 사진을 먼저 올린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계정 주인이 김 씨라는 추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트위터 사용자를 두고 '혜경궁 김씨'라고 부르며 비난에 나섰습니다.
이에 해당 트위터 사용자는 4일 "이재명 시장님 존경한다"며 "마지막에 사모소리도 들어봤으니 영광이다. 꼭 승리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트위터에서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또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아이디의 '08'과 '8월 생일'이 일치한다던 일부 누리꾼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 부인의 실제 생일은 8월이 아니었던 겁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