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예술단이 이달 말 북한을 방문해 평양에서 2차례 공연을 갖기로 남북이 합의했습니다. 조용필, 이선희, 레드벨벳 등이 공연에 참가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우리 예술단이 평양에서 2차례 공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예술단은 160여 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박 4일간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갖게 됩니다.
방북 예술단에는 이미 북한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는 조용필과 이선희, 윤도현, 그리고 최진희와 백지영 등이 포함됐습니다. 레드벨벳과 정인, 서현, 알리 등도 이번 평양 공연에 참가합니다.
남북은 또, 평양 공연을 위한 사전준비를 위해 우리 측 사전점검단이 모레부터 사흘 동안 평양을 방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전점검단은 공연 장소를 사전 사하면서, 무대 조건과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의 문제를 점검하게 됩니다.
통일부는 기타 실무적 문제들은 판문점 채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실무접촉에는 우리 측에서 작곡가이자 가수인 윤상 씨가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했습니다. 윤상 씨는 방북하는 예술단의 음악 감독을 맡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