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시장에서 가전제품이나 전자, 통신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온라인 쇼핑동향 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해 국내 소비자가 해외 직구로 사들인 가전, 전자, 통신기기는 2천 773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44.3%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1천31억원 규모였는데 3년 만에 2.7배로 성장했습니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소형 전자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TV, 세탁기, 냉장고 등 큰 제품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전, 전자, 통신기기 시장에서는 중국 제품이 최근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직접 구매한 가전, 전자, 통신기기 가운데 중국에서 유입된 상품은 43억원어치, 전체의 17.8%를 차지해, 미국 66%에 이어 2위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4년 중국 제품 비중은 13.8%였는데 3년 사이에 점유율이 4%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디지털 기기용 보조배터리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상품이 대부분이었으며,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공기청정기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직구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군은 패션 용품으로, 2016년보다 11.2%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