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65%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 화해분위기를 그다지 좋게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K가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18살 이상 1천2백여 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남북간 화해 분위기를 '매우 평가한다'는 응답은 5%, '어느 정도 평가한다'는 21%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37%,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는 28%로 부정적인 평가가 65%에 달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데 대해서는 '매우 평가한다' 13%, '어느 정도 평가한다' 50% 등 긍정적인 답변이 63%였고,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 21%,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는 9%로 부정적인 답변은 30%였습니다.
또 위안부 합의에 대해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평창 정상회담에서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니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매우 평가한다' 34%, '어느 정도 평가한다'가 38%로 긍정적인 답변이 72%에 달했습니다.
반면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 12%,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는 6%로 부정적인 답변은 18%에 그쳤습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46%로 한 달 전 조사 때와 같았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한 달 전보다 3%p 줄어든 34%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