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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국발 유입에 국내 요인 겹쳐 대기오염 악화"

서울시 "중국발 유입에 국내 요인 겹쳐 대기오염 악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최근 심각한 수준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이유는 중국으로부터 오염물질이 유입된 이후 국내 생성요인이 겹쳐 심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오늘(19일) 오후 약식브리핑을 열고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함께 대기정체가 지속된 상태에서 국내 생성요인이 심화돼 대기오염을 악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초기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외부 유입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중·후반부터는 대기 정체 상태에서 서울과 수도권 등 한반도 내부 발생 요인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동차나 난방 등 연소 과정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에 의해 생성된 질산염이 평소보다 10배나 늘어났다고 시는 전했습니다.

반면에 장거리를 이동한 미세먼지, 즉 중국으로부터 넘어왔음을 가늠하게 하는 지표인 황산염의 증가율은 3.6배에 그쳤습니다.

이는 결국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한반도 내부 발생 오염원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시의 이번 발표는 최근 일련의 대기질 악화 현상의 원인에 국내 요인도 상당하다는 점을 앞세워 논란에 중심에 놓인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조치를 앞으로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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