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전년보다 크게 개선됐으나 흑자를 보는 손해보험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해보험사 8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년 말 87.3%보다 4.7%포인트 개선된 평균 82.6%로 집계됐습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적정 손해율인 77~78%보다 높으면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그보다 낮으면 흑자를 뜻합니다.
전년 대비 모든 보험사가 손해율이 떨어졌고 특히 롯데손해보험은 2016년 말 100.8%에서 지난해 말 86.9%로 1년 사이 13.9%포인트나 내렸습니다.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경미 손상 수리비 지급기준 신설 등 전년의 제도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7월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로 보험금 지출이 늘고 8월에는 일제히 보험료가 인하되면서 손해율은 다시 악화 추세로 돌아서, 보험사 흑자는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