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살인 한현민은 국내 1호 흑인 혼혈 모델이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아버지와 한국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88cm의 큰 키와 탁월한 신체 비율, 개성 있는 마스크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한상혁 쇼를 통해 데뷔했으며 1년 만에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대'에 선정돼 세계가 주목하는 모델로 성장했다.
흑인 혼혈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학창 시절 및 모델 데뷔가 순탄치는 않았다. 2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가진 한현민은 "백인 혼혈이라면 대게 '우와' 하는데 흑인 혼혈하면 '너 많이 힘들겠다'라고 한다. 어렸을 때는 피부색 때문에 놀림도 많이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처음 데뷔했을 때보다는 패션계도 인식이 조금 바뀌는 것같다. 나로 인해서 한국 사회의 차별이나 편견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현민은 다문화 인식 개선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