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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수지, 일냈다'…당신이잠든사이에 쾌조 스타트

'이종석-수지, 일냈다'…당신이잠든사이에 쾌조 스타트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는 전국 시청률 1회 7.2%, 2회 9.2%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방송된 ‘다시 만난 세계’ 마지막 회 6.2% 보다 높은 수치.

이날 방송에서는 앞집 남녀로 만난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수지 분)j 코믹한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이들이 꿈으로 연결돼 있는 특별한 관계라는 사실까지 공개됐다. 여기에 유범(이상엽 분)의 악행과 미스터리 인물 한인탁(정해인 분)의 등장까지 스펙터클하게 전개됐다.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홍주는 엄마 윤문선(황영희 분)에 대한 꿈을 꾸며 끔찍한 불행을 예고했다. 결국 2016년 2월 14일 현실에서 홍주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남자친구 이유범과 데이트 중 현관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사실에 눈길 운전을 하려고 했고 이에 유범이 키를 받아 들었다. 그리고 유범이 방심하는 사이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열 달 뒤 홍주는 자신의 꿈속 모습과 그대로 한우탁(정해인 분)을 사망하게 한 피의자가 돼 검사인 재찬과 마주했다. 엄마는 사고 합의금과 홍주의 병원비를 마련하다 과로사한 상태였다.

조수석에 타고 있었던 홍주는 운전석 DNA와 블랙박스 영상까지 모두 자신을 피의자로 지목하고 있음에 억울함을 토로, “유범 씨가 자기 살자고 저한테 뒤집어 씌웠을 거에요”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재찬은 믿어주지 않았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홍주는 그렇게 병원 옥상으로 올라갔고 자신을 따라온 재찬에게 “이게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 꿈이라면”이라는 말과 함께 난간에서 손을 놓았다. 홍주의 바람처럼 이 모든 것은 재찬의 꿈이었다.

재찬은 섬뜩할 정도로 사실적인 꿈을 잊을 수가 없었고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홍주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홍주는 이를 거부했다. 현실의 2016년 2월 14일 재찬의 눈앞에 꿈속 홍주의 증언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맑았던 날씨에 갑자기 눈이 내리고, 홍주가 유범과의 데이트 중 나오고, 유범이 운전대를 잡는 모습까지 확인한 것이다. 그렇게 재찬은 무언가에 이끌리듯 홍주가 유범이 타고 있는 차를 쫓았다.

그 시각 꿈이 현실로 일어나며 홍주와 유범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다른 것이 있다면 미래를 바꾸려고 했던 재찬의 시도가 통했다는 것이다. 홍주의 차를 들이 받은 재찬으로 인해 모두가 살았다. 홍주가 한 번 도 바꾸지 못했던 미래를 바꾼 재찬은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지 못 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미 수많은 상황을 겪었던 홍주만은 재찬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재찬은 그런 그녀를 위로하듯 등을 토닥거리며 마음을 어루만졌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 28일 3~4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SBS funE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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