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배드민턴을 배우러 가던 중학생이 신호위반을 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오늘(1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버스 기사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3일 새벽 6시 16분쯤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학교 1학년 B 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B 군은 녹색 보행자 신호에 맞춰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습니다.
A 씨는 우회전을 하다 미처 B 군을 보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아무 생각 없이 횡단보도 쪽으로 우회전했다"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학생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B 군은 충돌 순간 타고 있던 자전거와 함께 넘어지면서 큰 부상을 입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B 군은 이날 새벽 배드민턴 레슨을 받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신호위반을 하다 B 군을 미처 보지 못한 것 같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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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