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모 양의 개인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박 양은 이웃 초등학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주범 17살 김 모 양에게서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인물입니다.
박 양과 김 양은 지난 2월 트위터에서 만나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가지고 역할극 놀이는 하는 이른바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을 같이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에는 "혹시 O님(김양의 닉네임)이 자신의 나이가 30살이라고 말하신 걸 보셨거나 직접 전해 들으신 분은 이 트윗 밑에 멘션을 달아주세요"라며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글에 적혀있는 '앤캐'란 애인 캐릭터이며 '관계캐'란 관계를 맺고 있는 캐릭터를 말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용어들은 공범 박 양과 주범인 김 모 양이 함께 활동했다는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쓰는 표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글이 수감된 박 양이 자신들과 함께 활동했거나 주범인 김 양을 아는 사람들에게 김 양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는 글로 볼 수 있는 겁니다.
문제의 글이 올란 뒤 이 계정에는 추가로 "지금 트윗들은 제 지인이 써주시는 겁니다. 감사해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박 양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면회를 온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부탁해 글을 올린 점을 밝힌 겁니다.
수감된 박 양이 이렇게 다른 사람을 시켜 '대리 트윗'까지 한 데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범 박 양이 자신의 지시로 초등학생을 살해했다는 주범 김 양의 주장을 뒤집기 위해 제보자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박 양이 정신 이상을 주장하기 위해 일부러 이런 글을 올리게 한 것이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