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6·25전쟁 발발일 맞아 "핵 억제력 협상물 아냐"

북한 노동신문이 6·25전쟁 67주년인 오늘(25일)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핵 억제력은 협상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1면에 실은 사설에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백방으로 다져나가야 한다"며, "북한의 자위적 핵억제력은 결코 협상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미국과 남한 당국은 북핵 포기 야망을 버려야 한다"며, "북침 핵전쟁 도발책동이 계속되는 한 북한은 선제공격능력을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남한 당국이 진실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를 바란다면 북한의 핵 억제력을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미국의 북침 핵 선제공격 음모에 반기를 들고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다른 논설에서도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절대로 포기할 수 없고 오히려 더더욱 강화해야 하는 것이 자위적 핵 억제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남한 정부에 대해 "북미간 핵 문제를 남북사이에 해결해보겠다는 것은 언제 가도 실현될 수 없는 부질없는 망상"이라며, "남한 당국이 북핵 포기를 운운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울수록 스스로 제 손발을 묶어놓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