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세 속에 '흙수저' 지지층 결집을 위해 선명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BNB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전세버스 개별사업권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지지율 얘기를 자꾸 하는 것이 별로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경선은 지지율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로 내린 것과 관련, "경선하고 관련 없는 수치"라면서 "우리가 국민 뜻을 얼마나 잘 받드느냐로 (경선) 결론이 날테니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발대식에서 전세버스 지입차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별사업권 부여와 공익적 버스 유류비지원 등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차주들은 1만원씩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이 시장의 '흙수저 후원회'로 전달했다.
이 시장은 "정부 정책이 대체로 강자 우선이다. 지입 차주 문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는 개별 소유인데, 법률적 규제 때문에 명목상 특정 회사에 등록을 하고 지입료라는 부당한, 일종의 사용료를 내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전세버스 기사도 개인택시처럼 개별사업주로 등록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민원인데,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정책공약으로 채택하고, 실행이 가능하도록 경선에서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