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망언으로 꼽힐만한 말이죠. 현 정부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SNS에 올린 글로 많은 이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중소기업 대표 2세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기도 했죠.
부모의 재산 정도에 따라 신분을 금수저·은수저·흙수저 등으로 나누는 데 ‘수저계급론’은 지난해 등장했지만, 금수저들의 잇따른 일탈로 올해도 화제가 됐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에도 이런 현실이 드러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중 절반 이상(56.9%)은 ‘노력해도 지위를 높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 세대에도 계층 상승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응답도 2006년에 비해 2015년 크게 상승했습니다.
‘미니 금수저’라는 새로운 풍조도 생겨났습니다. 돌잔치 선물로 작은 크기의 금수저를 주고받는 것이 유행이 된 겁니다. 금수저 모양을 한 돌반지도 등장했습니다.
‘수저계급론은 현실이다’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돌잔치에서라도 금수저를 쥐여주고 싶다”는 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획·구성 : 윤영현, 장아람 / 디자인: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