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도 일본 여자프로골프에는 '보미짱' 열풍이 불었습니다. 2년 연속 3관왕에 오른 이보미 선수는 자신에게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해 역대 최고상금 신기록을 세운 이보미는 올해도 상금왕을 차지하며 2년 동안 40억 원 이상을 벌었습니다.
시즌 5승과 함께 11경기 연속 톱5, 사상 첫 2년 연속 3관왕 달성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보미 : 100점 만점에 100점 주고 싶어요.]
시즌은 끝났지만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밀려드는 인터뷰와 방송 출연 요청 때문에 몸은 더 바쁩니다.
팬들의 선물도 넘쳐납니다.
[이건 엄마 꺼, 이건 제 꺼 인데요. 되게 신기했어요. 이런 거 만들어 주셔서.]
이보미는 현재 공식 스폰서만 14개, 내년엔 17개로 늘어나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광고판'입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자신의 생일에 이룬 우승을 꼽았습니다.
[제 생일이 8월 21일인데 팬 분들이 저를 위해 생일 파티를 열어주셨어요. 거기서 많은 에너지를 얻고.]
6년 만에 통산 20승을 올려 국내 투어의 영구 시드도 받은 이보미는 지금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너무 너무 행복하죠. 저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정말.]
그리고 4년 뒤 올림픽을 벌써 마음에 품었습니다.
[올해는 (리우)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고요. 마지막 꿈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