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모아나'는 25~28일 전국 3,875개관에서 5,552만 3,000달러 수입을 올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수익은 8,110만 달러다.
특히 개봉 첫 날부터 '겨울왕국'에 이어 역대 디즈니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디즈니의 흥행 마법을 펼쳐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모아나'는 '토이 스토리2'를 꺾고 '겨울왕국'에 이어 역대 추수감사절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했다.
개봉 이후에도 시네마 스코어에서는 ‘A’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로튼 토마토에서는 98%로 리뷰 지수가 반등하는 등, 장기 흥행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단숨에 약 1억 불의 수익을 거두며 상반기 '주토피아', '도리를 찾아서'에 이어 디즈니의 흥행 불패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메가폰은 '인어공주', '알라딘' 등 디즈니 전설의 명콤비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가 공동으로 잡았으며 '겨울왕국', '주토피아', '빅 히어로'의 초호화 제작진 및 토니상, 그래미상, 퓰리처상을 휩쓸었던 작곡가와 뮤지컬 제작진이 음악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참신한 이야기와 새로운 시도, 과감한 도전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디즈니의 내공은 이번에도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아나'는 페미니즘이 투영된 애니메이션으로 미국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2의 겨울왕국과 같은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모아나'는 내년 1월 개봉할 예정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